웃기고 슬프고 이상한 이야기를 쓰고 나누는 공간 '신여성'에서 만나요 웃기고 슬프고 이상한 이야기를 쓰고 나누는 공간 <신여성>에서 만나요.
여성과 다양한 소수자를 환영합니다.
2월 프로그램: 📍 자기 찍기, 쓰기 (홍지영) 📍 치명적 에세이 쓰기 14기 (배윤민정) 📍 드라마 살롱 '은신처' (김한들) 📍 『한국사회의 도깨비도로 목격자들』 함께 읽기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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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도깨비도로 목격자들 : 성매매∞십대-청소년 여성을 둘러싼 현실에 관하여』에는 성산업 안팎 십대-청소년 여성들이 맞닥뜨리기 쉬운 울퉁불퉁한 현실이 여러 모양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특히 지나치듯 들어봤을 법한 누군가의 속삭거리는 대사 속에, 경로 지도 속에, 짧은 질문들 속에 담아보았어요.
이탈을 허용하지 않는 사회 속에서, 유랑하는 존재들의 말은 어디에 모이고 있을까요? 또 어떻게 모일 수 있을까요? 모인 말들은 어떻게 들을 수 있을까요?
답을 내기보다 질문이 쌓이고 이어져 온 과정을 솔직하게 나누고 싶어요. 함께 읽는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과 내어갈 수 있는 또 다른 도깨비도로를 상상하고 싶습니다.
— 다른 (청소년성/노동연대 부라자 활동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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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에 대하여 찍고 씁니다.
자신의 얼굴, 몸, 파트너, 딜도, 안경, 약, 책, 종이, 카메라, 집, 특정 장소. 무엇을 찍고 무엇을 쓰더라도 자화상이라 칩니다.
매 회차 사진과 글을 발표합니다. 마지막 회차에서는 사진과 글을 편집해 하나의 묶음(전단지, 작은 노트 꾸러미, 에이포용지, 작은 진 등)으로 구성합니다.
자기 작업을 외부로 보여줄 수 있는 최소한의 형태를 만듭니다.
— 홍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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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에세이클럽 36화
지난 달부터 이어진 신여성 <포스트 포르노 정치학 세미나> 이끔이 혜수를 초대해서 이야기 나누었어요. '성적인 존재로서의 나'를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여성을 착취하는 포르노가 아닌 다른 포르노가 어떻게 가능할지 함께 탐구했습니다. 유튜브와 팟빵에서 '에세이클럽'을 찾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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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성 친구들의 글
<치명적 에세이 쓰기 13기>에서 나눈 글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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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호모’가 관계역학에 대해 말하다 (요한)
1.
하여간 난 여자가 너무 좋았다.
마른 여자, 뚱뚱한 여자, 머리 짧은 여자, 머리 긴 여자, 미술하는 여자, 음악하는 여자 (놀랍게도 예술을 안하는 여자를 만나본 적이 없다!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미친 씨네필 여자, 미친 오타쿠 여자, 페미니스트 혹은 정치적 냉소주의자, 꽤 엄격한 비건-여자, 고기와 빵에 미친 여자, 팔뚝질하는 여자와 “난 시위 그런거 잘 몰라. 좀 그래, 자기는?” 하고 되묻는 여자, 집이 부자여서 금전 감각이라고 눈꼽만큼도 없는 여자 (데이트 비용은 주로 내가 지불했다. 국가근로와 알바를 해서 번 돈으로), 쓰리잡을 뛰느라 항상 지쳐있는 여자, 그리고 각종 정신병을 앓는 여자, 약을 먹는 여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여자, 여자들.
20대 내내 나는 그런 여자들을 만났다. 그들을 만나기 위해 어플을 돌렸고, 교내 퀴어동아리에 가입했고, 레즈비언 오픈 카톡방을 기웃거렸다. 여자친구를 사귀고, 입을 맞추겠다고. 여태까지 모르는 사이로 지내왔던 여자와 한두 달내로 빠르게 가까워져서 영원을 약속하겠다고.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는 꿈을, 난자-난자 결합에 대한 원대한 꿈을, 거기까진 아니더라도 한 집에서 살면서 된장찌개를 끓여먹고 함께 빨래를 개자는 꿈을. 비록 우리 통장 잔고를 합쳐도 천만 원이 안될지라도. 꿈은 원대할수록 좋으니까. 그렇다면 포지션을 정해야한다. 누가 남편이 될 것인가? 아무래도 머리짧은 언니쪽이다. 그러니까... 나다.
남편인데, 언니고, 엄마인데, 주인님. 이 당혹스러움. 이내 예쁘고 귀여운 여자애들이 나를 원한다는 것에서 오는 인정중독. 아이를 반복적으로 낳는 여자들처럼, 나에게 정서적으로 의존하는 타인을 갖는다는 것에 나는 중독되었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남편이 될 수 있겠어? 그건 단순히 생물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내가 비-남성적인 방식으로 사고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남자들만큼 여자들을 안정시킬 수는 없으면서 여자들만큼 복잡하고, 섬세하지도 않은 이도저도 아닌 존재라는게 문제였다. 그리고 어쨌든 나는 그녀들과 나의 관계가 평등하지 않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왜냐하면 그녀들의 욕망 이상으로 내가 욕망을 가지는게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탐욕스러운 테이커였다. 내가 원하는걸 그녀들이 직접적으로 주지 않지만, 내가 그녀들에게 줌으로써 나는 간접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 그러니까 난 시궁쥐처럼 그녀 욕망의 부스러기를 주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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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여성은 어떤 곳인가요? 여성과 다양한 소수자의 글쓰기와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소입니다. 낮에는 공유 작업실, 밤에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공간으로 운영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오실 수 있습니다.
✔️ 신여성 위치는 어디인가요?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78 B102호 (홍대입구역 6번 출구와 가깝습니다)
✔️ 신여성 작업실 멤버십을 신청하시면...- 신여성에서 개인 작업을 하실 수 있습니다. 글쓰기, 독서, 노트북 이용 등등 책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OK!- 시디즈 의자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장시간 앉아 있어도 편안해요.- 커피와 차를 무제한 드실 수 있습니다. (카페인 커피, 디카페인 커피, 홍차, 녹차 티백 등)- 사물함 이용 가능합니다.
- 긴 벤치의자가 있어서 잠시 누워서 쉴 수 있습니다. - 편의 물품: 냉장고, 정수기, 커피머신, 전자레인지, 전기주전자, 가습기, 의약품, 담요, 슬리퍼 등등
✔️ 신여성 작업실 멤버십 종류 * 운영 시간: 평일 07:00~19:00, 토일요일 24시간 열려 있습니다. - 1일 이용: 12,000원 - 4주 주말 자유석(토일요일만 이용): 69,000원 - 4주 자유석: 99,000원 - 4주 고정석(전용 책상): 16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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