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여성 5월 소식 전해드려요! 돌봄 과정에서 겪는 여러 마음을 글로 쓰고 나누는 모임 <돌봄을 말하는 청년들>, 인공지능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를 살펴보는 <AI 독서 모임>, 나를 치명적으로 흔들고 지나간 삶의 경험을 에세이 작품으로 써 보는 <치명적 에세이 쓰기 16기> 등이 열립니다. 매주 오후에 모여서 각자 할 일을 하는 <작업 모임>에도 함께해요.
웃기고 슬프고 이상한 이야기를 쓰고 나누는 공간 <신여성>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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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봄을 말하는 청년들 글쓰기 모임 📍 치명적 에세이 쓰기 16기 📍 AI 독서 모임 📍 작업 모임 📍 신여성 멤버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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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임은 가족, 이웃, 비인간동물 등 삶 속에서 만난 취약한 존재들을 돌보다가 소진된 경험이 있는 청년들을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돌봄을 중단하게 되는 순간은 대부분 개인의 의지 부족에서 비롯되지 않습니다. 에너지 고갈, 경제적 제약, 충분하지 않은 사회적 지원 등 여러 조건이 겹치면서 사람들은 돌봄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봄을 기대만큼 지속하지 못했을 때의 죄책감과 실패감은 개인에게 고스란히 남게 됩니다.
더불어 갑작스럽게 닥친 상황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며 아무 행동도 하지 못했던 기억, 당시에는 최선이라고 여겼지만 시간이 지난 뒤 적절하지 않았던 선택처럼 느껴져 후회가 남은 기억,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더 많은 돌봄을 해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그러고 싶지 않았던 자신의 마음 사이에서 느꼈던 죄스러움, 돌봄에 수반되는 비용과 자원을 이야기하는 것이 괜히 민망하고 눈치 보였던 경험들까지, 이러한 장면들 모두가 돌봄의 현실에 속해 있습니다.
이 모임에서는 이렇게 쉽게 꺼내기 어려웠던 돌봄의 경험을 함께 모여 천천히 풀어보고자 합니다. 돌봄을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평가하기보다, 각자가 놓여 있었던 상황과 그 안에서의 감정을 글을 읽고 쓰는 과정을 통해 다시 바라봅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지나치게 탓하지 않는 시선을 함께 만들어가려 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 각자 자신의 돌봄 경험을 재해석하고,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는 언어를 찾아가고 싶습니다. 동시에 돌봄의 어려움을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시민사회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로 확장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관계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본 사업은 노무현재단의 2026 ‘바라던바다’ 시민모임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지원금으로 진행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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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며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두려움입니다. 기술 발전의 속도는 개인들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불안을 만들어내고, 변화의 규모에 압도되어 ‘미래에 대비할 수도, 개입할 수도 없다’라는 무력감마저 느끼게 합니다. 다른 하나는 AI가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시키고, 더 윤택하고 자유로운 삶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낙관적 환상입니다. 이 상상 속에서 AI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전능한 기술로 여겨집니다.
이 두 태도는 서로 반대처럼 보이지만, 공통적으로 AI를 신화화한다는 점에서 닮아 있습니다. 두려움 속의 AI는 통제 불가능한 괴물이 되고, 낙관 속의 AI는 인간을 대신해 미래를 책임져줄 구원자가 됩니다. 그 결과 우리는 AI를 둘러싼 현실적인 조건, 다시 말해서 기술이 어떤 역사적 맥락에서 발전해왔는지, 어떤 물리적·사회적 조건 위에서 작동하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누구에게 이익이 되고 누구에게 위험이 되는지를 충분히 바라보지 못한 채 AI를 소비하게 됩니다.
신여성 AI 독서모임에선 AI를 인간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편리한 도구로 보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조건 경계하거나 비판의 대상으로만 두지도 않습니다. 대신 기술을 둘러싼 낙관이나 공포에서 한 걸음 물러나, 실제로 무엇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차분히 살펴보려 합니다. 기술과 함께 살아가는 지금의 삶을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는 시간을 독서와 대화를 통해 함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본 독서 모임은 타우마제인 리더스클럽 5기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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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에세이 쓰기>는 쓰고 싶지만 쓰기 힘든 이야기, 글로 쓰는 순간 평가와 비난의 대상이 될까 봐 두려운 이야기, 나를 치명적으로 흔들고 지나간 삶의 경험에 대해 에세이를 쓰는 모임입니다. '과연 내가 어디까지 솔직하게, 과감하게, 집요하게 쓸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은 함께해요. 세상의 통념으로부터 더 멀리 나아가는 글을 지향합니다. 괴팍하고 삐뚤어진 글쓰기에 목마른 분들, 에세이 쓰기의 갈등과 힘겨움을 나눌 수 있는 동료를 만나고 싶은 분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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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랜지션 (주곰)
스물다섯 되던 해, 첫 연인 A를 만났다. A에게 나는 첫 연애 상대가 아니었지만, A 또한 나와 같은 퀴어성을 지닌 존재와의 만남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서로를 첫사랑이라 말하곤 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이별했지만, A를 떠나보낸 지 2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나는 다른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 마음이 되지 못하였다. 그만큼, 나에게 있어서 A는 삶의 중요한 부분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A를 처음 만났을 때는 트랜지션을 시작한 지 3년쯤 되었을 때였고, 부작용으로 인해 호르몬 주사를 잠시 중단한 상태였다. 부작용에는 여러 증상이 있지만, 내 경우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가려움을 동반한 피부 트러블이 온몸에 일어나는 것이었다.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 호르몬 주사로 인한 문제는 아니길 바랐다. 주사를 맞지 못하면 약한 존재가 될 것만 같았고, 남성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아직 남아 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피부과 여러 군데에서 진료를 받고 열심히 약을 챙겨 먹었지만, 증상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고심 끝에 최후의 방법으로 호르몬 주사를 중단했더니 가려움과 트러블이 점차 가라앉기 시작했다. 별수 없이 부작용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한동안 주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A와의 연애가 시작되었을 때, 나는 좀 더 남성에 가까운 연인으로 존재하고 싶었다. A는 성별과 무관하게 나라는 사람 자체를 충분히 여겨주는 편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사랑하는 사람 곁에서 '완전한‘ 남성일 수 없는 내 존재가 어딘가 부족한 것처럼 느껴졌다. 그건 ’신체적 완전성‘에 대한 것이었고, 나는 스스로 신체적으로 ‘불완전’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A와 첫 밤을 함께 보내기 전에, 그 ‘불완전함’에 대해 좀 더 깊게 이야기하기로 마음먹었다. 나조차 내 몸이 낯설 때가 있었기에, A에게도 어느 정도의 사전 정보는 필요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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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여성은 어떤 곳인가요?
신여성은 여성과 다양한 소수자의 글쓰기와 대화가 이루어지는 장소입니다. 낮에는 공유 작업실, 밤에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공간으로 운영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오실 수 있습니다.
🏠 신여성 위치는 어디인가요?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78 B102호 (홍대입구역 6번 출구 근처 / 주차장 이용 불가,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세요)
📌 신여성 멤버십을 신청하시면...
✔ 5주간 작업실 자유 이용
평일 오전 7시~오후 7시, 토요일 24시간 이용 가능합니다. 글쓰기, 독서 등 책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좋습니다.
✔ 매주 3회 <작업 모임>에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매주 화, 목, 금요일 오후 2시~5:30) : 한 테이블에 모여서 각자 할 일을 묵묵히 이어갑니다. 같이 앉아 있기만 해도 집중하기가 한결 수월해지고, 혼자였다면 포기했을 일을 끝까지 붙잡게 됩니다.
※ 모든 모임은 가능한 날에 참여하시면 되며, 매주 참석이 필수는 아닙니다.
✔ 커피·차 무료 제공
✔ 개인 사물함 무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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