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여성에서 열리는 글쓰기 워크숍, 인문학 세미나, 커뮤니티 모임에 함께해요 📢 신여성 6월 소식! 휘말린 사람들과 함께 『휘말린 날들』 읽기, 새벽이생추어리 활동가와 함께하는 동물권 독서 모임, 탐험하듯 시 읽기, 소설 창작, 희곡 창작 클래스가 열립니다. 6월에도 신여성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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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말린 사람들과 함께 『휘말린 날들』 읽기
『휘말린 날들: HIV, 감염 그리고 질병과 함께 미리 짓기』는 한국 사회에서 억지로 지워진 사람들의 역사를 다시 쓰기 위해, 그래서 동료들과 오래 함께 애써온 일들이 쉽게 잊혀지지 않게 하기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한 명이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 애쓰는 사람들은 여럿입니다. 〈휘말린 사람들〉은 〈신여성〉과 함께 사회를 바꾸는 일이 글쓰기를 통해 가능하지만, 동시에 글쓰기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는다는 점을 직시하며, 읽고 쓰기를 통해 여럿을 만드는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의 변화를 위해서는 어떤 글쓰기와 운동이 필요한지를 함께 모색하고자 합니다. (서보경)
*〈휘말린 사람들>은 책 『휘말린 날들』을 활용해 HIV/AIDS인권운동의 경험과 고민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활동가들의 모임으로, HIV/AIDS인권활동가네트워크의 일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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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kg에 이르기까지, 6개월 남짓한 시간. 우리 사회가 고기가 될 돼지에게 허락한 삶입니다. 이 규율을 어긋내며 다른 삶을 살아내는 돼지들과 그들에게 연대하는 존재가 모인 이곳은 ‘새벽이생추어리’입니다.
새벽이생추어리는 2020년에 설립된 국내 1호 생추어리(Sanctuary)예요. 돼지농장에서 공개구조된 ‘새벽이’와 의약회사의 실험동물이었을 ‘잔디’가 온전히 살아갈 수 있도록 시민들이 일궈낸 공간이자, 동물해방을 담대하게 상상하고 실천하는 동물권 단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비인간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요? 새벽이생추어리 활동가와 비인간동물에 대한 낯선 질문과 시선을 싹 틔우는 책을 읽고, 함께 흔들려봐요!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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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OO하기 5기 : 소설로 이상하기 (김슬기) |
처음 써 보는 희곡 : 10분짜리 거짓말 주고받기 (서승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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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조용히 해주세요." 전자기기 없이 책 읽는 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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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성에서 함께 글 쓰고 책 읽어요
- 신여성은 연중 무휴, 24시간 이용 가능합니다. 주록 글 쓰는 분들이 이용하는 곳이지만, 주변 사람을 방해하지 않고 책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OK! 여성과 다양한 소수자를 환영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오실 수 있습니다.
- 원데이, 1~4주 멤버십 신청 가능합니다.
- 원두 커피와 여러 종류의 차가 제공되며, 외부 음식 반입 가능합니다.
- 편의 물품: 사물함, 냉장고, 정수기, 커피머신, 전자레인지, 전기주전자, 가습기, 의약품, 슬리퍼, 독서대, 무중력체어 등
- 등록하기 전에 보러 오셔도 좋습니다. 신여성 카카오톡 new-woman 또는 이메일 newwoman201@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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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성 친구들의 글
신여성 <소설로 OO하기 : 소설로 포옹하기> 참여자 만춘의 글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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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하면 되는 건가요? 편한 대로요? 그 말이 더 어렵네요. 다들 왜 그랬냐고 물으니까, 일단 왜 그랬는지부터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누구긴요. 경찰, 기자들, 변호사님. 다 그렇죠. 말해도 믿지를 않으면서요.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정말로 사랑해서 그랬어요. 사랑한 만큼 화가 났고요. 왜냐고요? 왜 사랑했는지 물으시는 건가요, 왜 화가 났는지 물으시는 건가요? 사람들은 제가 그 사람을 왜 찔렀는지보다, 제가 왜 그 사람을 사랑했는지를 더 궁금해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도 그게 궁금해서 그러시는 건가요? 그럼 정신병이라고 써주실 건가요? 제 사랑이 정신병이라고? 변호사님이 그러던데요. 심신미약인 게 더 좋을 거라고요.
저는요. 사랑은 다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요. 이상하지 않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 엄마아빠가 하는 거, 그거 사랑 아니거든요. 엄마가 검사니까, 서울대 나왔으니까, 아빠가 건물주니까, 또 잘생겼으니까. 그렇게 조건 때문에 누구 좋아하는 거, 그건 그냥 딜deal이잖아요. 더 좋은 조건이 나오면 바꿀 수 있는 거래요. 저는 사람들은 실은 결함 때문에 서로를 사랑한다고 봐요. 못난 점이요. 그건 그 사람만의 것이죠. 그 사람이요? 설명하자면 엄청 길죠. 늙고 냄새나고, 말귀도 못 알아먹고. 섹스도 그저 그래요. 노력은 하는데 몸이 안 따라주나 봐요. 가끔 섹스 끝나고 먼저 자는 모습을 보다가 이유도 없이 엄청나게 짜증 날 때가 있어요. 베개로 얼굴을 눌러서 질식시키는 상상도 했어요. 아뇨, 그래서 찌른 건 아니고요. 짜증 날 때마다 사람을 다 죽이면 그거야말로 미친 거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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